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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이야기

1톤 ‘왕돼지’ 화제…대소변 때만 움직여

중국 저장성(浙江省) 류퍼양우촌(柳峰乡梧村)의 한 시골농가에 1톤이 넘는 일명 ‘왕돼지’가 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. ‘왕돼지’의 존재가 입소문을 타고 인근 도시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평소 조용했던 시골마을은 매일 200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바뀌었다.
 ‘왕돼지’의 체중은 약 1톤, 길이는 2m 52cm, 키는 1m 25cm이다. ‘왕돼지’는 하루 세끼니를 원칙으로 제시간에 맞춰 꼬박꼬박 먹는다. ‘왕돼지’의 식단은 아침과 저녁은 밥을 먹고 점심에는 과일을 먹는다. 또 디저트로 신선한 차 잎도 먹고 있다.

 일반 돼지와 별다를게 없는 ‘왕돼지’가 지금의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한끼니를 많이 먹는데 있다. ‘왕돼지’ 주인 76살 차이웨이자(蔡为家) 씨는 "이녀석이 얼마나 식성이 좋은지 얼마전 관광객이 가져온 사과 2박스를 2끼니만에 다 먹어치웠다”며 자식처럼 여기는 ‘왕돼지’의 식성을 자랑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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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편, ‘왕돼지’에 대한 관광객들의 반응이 뜨겁다. 관광객들은 “이렇게 큰 돼지는 처음본다”며 ‘왕돼지’를 조심스럽게 만지며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다.

 하지만 위와 같은 관광객들의 총애에도 불구하고 ‘왕돼지’는 평소 꼼짝도 않고 누워만 있다. 호기심이 발동안 일부 관광객들이 쥐죽은 듯 누워있는 ‘왕돼지’를 만저도 보고 찔러도 보지만 거친 숨만 내쉴뿐 꼼짝도 않는다.

 주인 차이웨이자 씨는 “우리 왕돼지는 하루 2~3번만 대소변을 보기 위해 잠시 일어설뿐 그 외 시간은 누워잔다”며 “운 좋은 사람들만 왕돼지가 일어난 모습을 볼 수 있다”고 설명했다.

 이처럼 하루 수많은 관광객이 차이 씨 집을 방문하고 있으며, 일부 관광객들은 돈과 먹을거리를 전하고가 ‘왕돼지’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. 때문에 얼마전 주인은 ‘왕돼지’를 위해 축사를 새롭게 고치고 깨끗한 마른 풀을 새로 깔아주는 등 대대적인 축사 리모델링 작업을 벌였다고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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